글수 25
미국에서 가장 좋은 것 중 하나가 도서관에서 책을 맘껏 읽을 수 있다는 거예요. 제가 답답하면 남편한테 애들 던져놓고 혼자 가는 곳이기도 하구요. 몇 달전에 혼자 도서관에 갔다가 필이 꽂혔던 책들이 바로 The New York Review of Books사에서 발간하는 The New York Review Children's Collection이랍니다. 오랫동안 미국에서는 절판되었던 영국이나 호주 작가의 책도 있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청소년들이 꼭 읽어봐야 하는 책들로 이루어져 있지요. Esther Averill의 고양이 Jenny Lensky 시리즈 주인과 단 둘이 살던 외롭던 빨간 스카프를 맨 고양이 Jenny Lensky가 세상으로 나가 고양이 친구들을 사귀고, 더 넓은 세계로 나가 다양한 모험을 하게 되는 재미있고 유쾌?이야기에요. 현재까지 7권이 나왔는데 원래는 13권이라구 하구요. 노랑,빨간,검정, 하얀색만 사용해서 선을 강조한 그림은 저자인 Esther Averill의 솜씨이구요. 지금부터 50여년전에 나온 책이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화풍이 독특해서 눈에 튀지요. 이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도 읽을 수 있는 수준이지요. Eleanor Farjeon의 The Little Book Room 영국출신의 천재여류작가의 작품이지요. 문학성과 서정성이 듬뿍 담긴 명작 중의 명작인데, 글이 빡빡한게 흠이라면 흠이구요. 이 외에 E. Edith, Munro Leaf의 책들도 작가 이름만 보고 선택되는 책이구요. Munro Leaf는 The Story of Ferdinand라고 평화를 사랑하는 소가 주인공인 그림책으로 너무 유명하지요. 이 시리즈들은 책도 하나같이 좋지만 하드커버라서 책장에 꽂아두면 뽀대도 난답니다.^^ 이런 시리즈들은 도서관에서 빌려다 아이들 보여주시는 것도 좋지만 몇 권씩 사서 두고두고 읽히는 것도 참 좋을 거 같습니다.
